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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정보수집중~~~

홍준아빠 2006. 8. 28. 14:02
남도여행 - 강진-여수 맛 기행 | 남도 여행 -맛기행 2006/01/03 10:25
http://blog.naver.com/kata_beach/140020638115



▲사진설명 : 청자골 종가집(한정식), 차목원(녹차수제비), 바다하우스(키조개구이), 벌교 우렁집(우렁회, 탕), 황해식당(한정식), 삼학집(서대회).(위에서부터)

봄은 남쪽에서부터 온다.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성한 남도(南道)는 옛부터 맛의 고장으로 이름난 지역. 봄이 오는 남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겨우내 얼어붙었던 식욕도 되살아나게 마련이다. 전남지역 소문난 맛집을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강진 장흥 보성 벌교 고흥 여수로 이어지는 전남 남해권이다. 모두 맛보고 돌아보려면 2박3일은 필요하다. 맛기행 전문여행사 다음레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구석구석을 순례했다.

◆ 강진 청자골종가집

생고기 육회·갈비찜·숭어회·토하젓 등 40여가지 음식을 한 상 떡벌어지게 차린다. 갖가지 반찬 중에서도 3년 묵은 김치가 특별한 자랑. 2000년 전남도가 선정한 음식명가로 선정됐다. 4인기준 한 상 8만원, 2인은 6만원. 한옥으로 지은 건물도 정취가 있다. 강진 종합운동장 후문쪽. (061)433-1100

◆ 장흥 바다하우스

바지락회·키조개구이가 주요 메뉴. 김동임 할머니가 40여년 매콤새콤하게 무쳐낸 바지락회가 유명하다. 지금은 아들 내외가 이어 받았다. 막걸리를 발효시킨 식초와 직접 담은 고추장 등 갖은 양념으로 그날 잡은 바지락을 버무린다. 키조개구이는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 각각 3만원. 수문포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풍경도 좋다. (061)862-1021

◆ 보성 차목원

보성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업 차밭 입구에 있다. 보성 특산인 녹차 먹인 돼지 ‘녹돈’을 먹은 뒤 녹차를 넣어 반죽한 녹차수제비를 맛본다. 녹차 잎을 반찬으로 만든 ‘녹차나물’이 독특하다. 녹돈삼겹살 6000원, 녹차수제비 5000원. (061)853-5558

◆ 벌교 벌교우렁집

오이·애호박·양파 등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린 우렁회와 죽순을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우렁탕만으로 전남도가 지정한 남도 음식명가에 선정됐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육질이 일품. 우렁회 1만5000원, 우렁탕 6000원. 두 사람이 가면 회·탕과 함께 밥 2공기를 2만원에 낸다. (061)857-7613

◆ 고흥 황해식당

‘퓨전’ 한정식이 아닌 진짜 토속적인 한정식을 낸다. 장작을 때서 밥을 짓고 양념에 들어가는 마늘은 재래종을 고집한다. 회·구이·탕을 비롯한 반찬 30여가지. 제철 생선과 나물이 아니면 쓰지 않고 예약과 함께 장을 봐 음식을 만든다. 정해진 가격이 있지 않고 4인 5만원부터 가격에 맞춰 상을 차린다. 예약 필수. (061)832-7946

◆ 여수 삼학집

여수에서 구백식당(061-662-0900)과 함께 서대회라면 손가락을 꼽는 곳이다. 서대는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납작하고 긴 물고기. 막걸리로 초를 담가 매콤하게 무쳐낸다. 주인 김두심(62)씨는 “절대 중국산은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인분 1만원. 3명이 2인분이면 밥에 비벼 배불리 먹는다. (061)662-0261

(강진~여수=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

◇여행 수첩

▲가는 길(서울기준)

▷손수운전: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2번국도 강진·장흥·보성 방면. 호남고속도로 광산IC 13번국도 영암·강진방면 또는 23번국도 장흥방면.

▷대중교통 ①비행기: 목포공항 또는 여수공항. 대한항공(www.koreanair.co.kr), 아시아나(www.flyasiana.com)가 1~2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출발. ②기차:서울 목포 오전 7시5분부터 1시간 간격, 5시간20분 소요. 서울 여수 오전 6시35분부터 약 1시간 간격, 6시간 소요. 서울 벌교 오전 8시25분, 6시간 소요.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 ③고속버스:서울 센트럴시티 출발. 강진 1시간~1시간30분 간격, 5시간30분 소요. 여수 30~40분 간격, 5시간50분 소요. 예약은 이지티켓(www.easyticket.co.kr).

▲묵을 곳

각 지역에 관광호텔·여관·모텔 등이 있지만 가족단위 여행이라면 자연휴양림 또는 관광농원도 좋다. 비교적 깨끗한 시설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강진 덕룡산관광농원(061-432-7907),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061-852-4434), 웅치관광농원(061-852-6300), 장흥 천관산 자연휴양림(061-867-6974) 등. 각 지역 인터넷 홈페이지에 숙박업소 소개가 자세하다.

▲볼거리 및 여행상품

알찬 여행을 위해선 인근 유적지 또는 관광지를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 강진에선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들른다. 다산 정약용의 유적으로 유명한 초당 앞 ‘정석(丁石)’ 암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보성에선 녹차밭을 구경한 뒤 율포 해수·녹차탕(061-853-4566)에 몸을 담근다. 12일까지 시설보수로 휴무. 여수에선 유명한 향일암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다음레저(02-725-2005)와 여행그룹 ‘사람과사람들’(02-548-9996)에선 각각 버스와 기차를 이용한 남도 맛집기행 상품을 운영한다.